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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중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현상 중 하나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합니다.
태풍의 생성 과정은 복잡한 기상 현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그 경로와 세기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한국은 지리적 특성상 매년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여러 태풍이 발생하여 그 피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풍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한국의 주요 태풍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태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재해 대비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1. 태풍의 생성 과정
태풍은 열대 해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태풍의 생성 과정은 매우 복잡한 기상 조건에 의존합니다.
태풍이 발생하려면 먼저 해수면 온도가 섭씨 26.5도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온도는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하며, 이는 상승 기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수면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면서 냉각되고, 응결하면서 잠열을 방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출된 에너지는 대기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고, 더 강한 상승 기류를 유발합니다.
상승 기류에 의해 대기의 저층에서 고층으로 이동한 공기가 고도에서 냉각되면서 구름을 형성합니다.
이 구름이 모여 거대한 구름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중심으로 저기압이 발달합니다.
초기 저기압의 중심 주변으로 회전하는 공기는 코리올리 효과에 의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풍의 중심부를 향해 수렴하게 됩니다.
중심부로 수렴한 공기는 상승하면서 더욱 강한 저기압을 형성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태풍이 성장하게 됩니다.
태풍의 세기는 주로 중심 기압의 낮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주변의 공기가 더 빠르게 수렴하고, 결과적으로 바람의 세기가 강해집니다.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는 중앙 부근은 상대적으로 고요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는 반면, 그 주변은 강한 바람과 폭우가 동반됩니다.
태풍이 발달하려면 상층 대기에서의 바람 전단이 약해야 합니다.
바람 전단이 강하면 상승 기류가 방해받아 태풍의 발달이 억제됩니다.
반면 바람 전단이 약하면 상승 기류가 원활히 발생하여 태풍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태풍은 발생 후 이동하면서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해수면의 온도, 대기의 습도, 상층 대기의 흐름 등이 태풍의 경로와 세기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입니다.
태풍은 해수면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역을 지나거나 육지에 상륙하면서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면 서서히 약해지게 됩니다.
2. 한국 태풍 기록
한국은 매년 여러 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지역 중 하나로, 그 중 일부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1950년대부터 태풍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통해 태풍의 발생 빈도, 경로, 강도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태풍 중 하나는 2002년에 발생한 태풍 '루사(RUSA)'입니다.
루사는 2002년 8월 말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이 태풍은 강원도 강릉 지역에 24시간 동안 무려 870.5mm의 비를 내리며 역대 최대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한, 태풍 루사로 인해 200명이 넘는 인명 피해와 5조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낸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태풍은 1959년 발생한 태풍 '사라(SARAH)'입니다.
사라는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사라는 강력한 바람과 함께 전국에 걸쳐 집중호우를 내리며, 특히 제주도와 부산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태풍으로 인해 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당시 한국의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에서 큰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 외에도 2012년 태풍 '볼라벤(BOLAVEN)', 2016년 태풍 '차바(CHABA)' 등 여러 태풍들이 한국에 영향을 미쳤으며, 매년 태풍의 위력과 그에 따른 피해는 한국 사회에 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태풍의 발생과 그로 인한 피해를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 열대저기압과 태풍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입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주) 1㎧ ≒ 1.94kt
이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남반구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른다.
태풍은 전향력 효과가 미미한 남북위 5˚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사이에 발생한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① 북대서양 서부, 서인도제도 부근
② 북태평양 동부, 멕시코 앞바다
③ 북태평양의 동경(東經) 180˚의 서쪽에서 남중국해
④ 인도양 남부(마다가스카르에서 동경 90˚까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
⑤ 벵골만과 아라비아해
①, ②, ③지역은 7~10월에 많이 발생하며, ④, ⑤지역은 4~6월과 9~12월에 많이 발생한다.
4. 태풍의 강도분류
5. 태풍의 크기분류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을 기준으로 구분하였으나, 태풍정보서비스 개선에 따라 2020.5.15. 이후 크기 분류 대신 강풍반경과 폭풍반경 정보로 제공한다.
강풍반경 : 태풍 중심으로부터 풍속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
폭풍반경 : 태풍 중심으로부터 풍속 2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
6. 태풍의 어원
옛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바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모본왕(摹本王) 2년 3월(서기 49년 음력 3월)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그 당시 바람의 세기를 현재 기준에 따라 짐작해 보면, 평균풍속 30㎧(시속 110㎞) 이상이다.
이 정도면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신라에서는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는 정종(靖宗) 6년(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폭우가 내리고 질풍(疾風)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명종(明宗) 17년(서기 1526년) 경상 감사의 서장(書狀)에 의하면,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표류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 라는 내용과 또 “신이 지난 8월 8일에 김해(金海)로부터 안골포(安骨浦)에 당도하였는데 이때에 비바람이 몰아쳐 밤새도록 멈추지 아니하였고 지붕의 기와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Typhoon" 이라는 영어 단어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결 론
태풍은 자연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기상 현상으로, 그 생성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태풍의 발생을 이해하고 그 경로와 영향을 분석하는 것은 자연재해 대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은 매년 태풍의 영향을 받는 국가로, 역사적으로도 여러 강력한 태풍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러한 태풍 기록은 미래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결국,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줄이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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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참고 출처 : 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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