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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 連判狀 / a list of signers to the compact )이란?

by 시골청년정보은행장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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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 連判狀 / a list of signers to the compact )이란?

1. 연판장의 連은 잇닿을(연), 判은 판단할(판), 狀은 문서(장)을 의미하는 한자어
2. 연판한 서장(書狀).
3. 여러 사람이 연명으로 도장 또는 지장을 찍거나 서명을 하여 작성한 문서.
4. 한 문건에 여러 사람이 도장을 찍어 판결하거나 승인한 서장(書狀).


연판장 사례는?


조선 말기, 경남지역 최고의 학당으로 민족적 성향이 뚜렷했던 진주의 낙육재 학생들이 구국의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혈서로 작성한 연판장은 집단서약서의 성격을 지닌 것이다. 조선시대 유생들 사이에 왕래하던 글인 유통(儒通)도 연판장의 성격을 띤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연판장의 첫 사례라고 한다면 1960년 4.19 혁명 이후 젊은 장교들을 중심으로 한 연판장 작성 중 발각되어 미수로 그친 당시 이승만 정권의 재집권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3.15 부정 선거 그리고 군대의 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요 군장교들을 퇴진시키려는 목적으로 연판장을 작성했지만 사전에 발각되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후 1999년 검찰이 서울, 부산, 인천 지검의 일부 검사들이 검찰 수뇌부에 대한 비판으로 연판장을 돌린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검찰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며 당시 심재륜 고검장을 법조비리사건으로 파면시키려는 것에 반발해 검사들이 연판장을 돌린 것입니다.

2023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낙연 전대표가 신당 창당을 하는 것에 대한 반대를 목적으로 연판장을 돌린 사례도 있습니다.

왜 연판장을 돌릴까?

연판장을 돌리는 이유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고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좀 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때는 피로 지장을 찍거나 서명을 하는 혈판장을 돌리기도 합니다.

연판장은 주로 상대적으로 힘이 적은 세력 혹은 하위 직급으로부터의 반발 혹은 개혁과 변화의 움직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연판장을 돌린다고 하면 하극상 또는 항명 등으로 비춰지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곤 합니다.

연판장에는 양식은 있을까?

연판장은 과거에는 주동자가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참여자의 이름을 빙 둘러가며 동그랗게 방사상으로 연판장을 작성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연판장 양식은 사발 모양으로 서명을 한다고 해서 사발통문(沙鉢通文)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주동자를 색출해 처단하는 등의 높은 처벌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위와 같이 방사상의 연판장이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단순히 서명부 혹은 동의서 양식으로 연판장이 작성되곤 합니다.

연판의 유의어에는 연서,공동서명등이 있습니다.


결 론

 


연판장의 핵심은 집단의 결속 다짐, 하극상, 항의 이런 뜻들이 내포되어 있는데 꼭 그런건 아니지만 연판장은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내릴 때 자주씁니다.

정치권에서 연판장의 의미는 당대표, 원내대표, 대통령이 신임해서 고른 사람을 경질시키려 할 때 자주쓰이는 연판장의 의미라고 해석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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